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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해적,도깨비 깃발-캐리비안 해적이 되고 싶었던 조선의 해적

신코더 2022. 3.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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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도깨비 깃발

캐리비안 해적이 되고 싶었던 조선의 해적

 

 

  네플릭스에 올라와서 봤다. 요즘 살면서 웃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 계속 없었다. 코미디로선 실패했다고 본다.  한효주는 예쁘더라. 해적 두목이 그렇게 예뻐도 되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강하늘과 이광수는 좀 오버스러웠다고 느꼈다. 배우의 문제가 아니라 대본의 설정이 그렇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연기였다고 본다. 한효주는 찍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을것 같다. 강하늘과의 관계는 인간적인 우정이나 썸 정도로 마무리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오히려 권상우의 악역 연기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CG 퀄리티는 좋았다. "우리도 이정도는 찍는다"라는 걸 보여주고자 했던 거라면 성공한 거다. 다만 펭귄씬은 좀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였다는 것과 갑판위의 보물들이 어색했다는 것… 어차피 판타지 로맨스 장르이기 때문에 "저게 말이돼?"와 같은 의문은 가지지 않으려 노력했으나,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설정들에서 오는 심심함은 피할수 없었던 것 같다. 이 영화에서도 "거기 갔다가 살아온 사람은 없다"라는 클리세는 여전히 유효했다. 게다가 주인공들은 사경을 헤매며 통과했던 코스들을 적들은 특별한 정보도 없이 너무도 쉽고 빠르게 지나쳐 버리는 개연성은 관람등급을 12세 이하로 낮춰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내용중에는 강하늘과 권상우의 관계에 대한 서사 말고는 모든 캐릭터들이 특별히 과거에 대한 언급이 없어 극의 몰입도가 생기지 않는다. 이광수의 과거에 대해 잠깐 나오는 것 말고는 모든 캐릭터들이 오로지 보물찾기에 전념한다. 이야기 구조라는 게 별로 없다. 

  강하늘이나 한효주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재밌게 보실 있을 것이다. 아니면 권상우의 약역이 궁굼하신 분들이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