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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영화이야기

[영화리뷰] 애덤 프로젝트 - 30년 후의 내가 나타났다.

신코더 2022. 3. 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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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dam Project

 

 

 

    만약에 30년 잔의 자신을 만난다면 무슨말을 해 주고 싶을까? 만약에 30년 후의 나를 만난다면 무엇을 물어보고 싶을까? 타임 패러독스는 여전히 흥미로운 주제이다. 요즘 멀티 유니버스가 유행이긴 하지만 이는 싱글 유니버스의 논리적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이론을 뿐, 아직 그 실체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 애덤 프로젝트는 싱글 유니버스 상에서 시간여행에 대한 논리적 오류들을 그대로 담고 있지만 내용상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 폴에서와 같이 여전히 수다스럽다. 네플릭스 오리지널의 정규직에 취없했는지 벌써 몇번째 오리지널을 찍고 있는 지 모르겠다. 내가 기억하는 걸로만 벌써 3번째다. 그런데 그게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마크 러팔로는 과학자로 특화된 배우이지 싶다. 졸리는 듯한 그의 억양이 그냥 학자 그 자체이다. 조 샐다나는 여기서도 역시나 액션 여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았던 건 좀 아쉽기도 하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아역으로 나왔던 배우가 참 인상적이였다. 

 

    대부분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그렇듯이, 이 영화의 스토리상 큰 줄기 또한 과거로 돌아가 잘못되 미래를 바로잡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과거의 나와 만나고 가족을 만나면서 잊고 있었던 것들을 발견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깨닷는다는, 헐리우드 특유의 감성을 잃지는 않는다. 영화는 SF액션을 표방하는 것 같은데 사실상 SF나 액션은 내용상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늗다.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서로 객관화 시키고, 두 자아가 서로 부모님들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화해하는 내용이 반이라 하겠다. 헐리우드가 버리지 못하는 가족애에 대한 주제를 여기서 또 보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껴야 한다. 우리가 신파를 버리지 못하듯… 

 

    영화는 심심했다. SF액션과 휴먼 드라마의 절묘한 조화를 꿈꿨을 텐데 사살상 죽도 밥도 아닌 장르가 되버린 느낌이다. 허나 한가지 남는 있다. "만약에 30 후의 내가 현재에 와서 나를 본다면 무엇을 뜯어 말리려 할까?" 하는 질문고민에 빠지게 된다.